춘천의 한 골프장 인근 주민들이 춘천시에 사업허가 취소를 촉구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혈동리주민대책위원회와 춘천생명의 숲, 춘천시민연대는 20일 오전 춘천시청 열린공간에서 신동면 혈동리 신도골프장 사업허가 취소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사업자의 부도로 4년이 넘도록 공사현장이 방치되고 있다"면서 "환경훼손과 주민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춘천시는 사업자의 입자안을 대변하며 제대로 된 행정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는 사업자가 사업능력과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업자체를 취소하기보다는 제3자가 사업을 인계받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장이 직접 이 사업을 취소하고 환경피해와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골프장 사업은 공익적인 사업이 절대 아니다"면서 "12월 초 진행 예정인 청문절차를 거친 후 사업을 즉각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