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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vs 아시아나 서비스전쟁 ‘후끈’…‘특별한 대우’ 차이는

‘항공서비스 결정판’ 1등석·비즈니스석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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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11.20 09:48:27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높은 수익성과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프리미엄 좌석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여행, 출장 등이 잦아지면서 비행기의 어떤 좌석을 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항공기의 1등석과 비즈니스석은 ‘항공 서비스의 결정판’으로 불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높은 수익성과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명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프리미엄 좌석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양대 항공사의 1등석과 비즈니스석은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CNB=신상호 기자)
대한항공, 침대 같은 비즈니스석 ‘편안함’ 추구
아시아나, ‘나만의 공간’ 프라이버시 우선 배려
한식정찬 호화 메뉴에서 주전부리 서비스까지 
1등석 고객 공항직원 직접 의전, ‘VIP’ 대우
1등석과 비즈니스석은 이코노미보다 넓은 좌석이 특징이다. 하지만 1등석과 비즈니스석도 차이는 있다. 차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형과 준대형 차량급 수준의 차이다.  
대한항공의 1등석(A380 기준)은 180도 수평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좌석이다. 좌석 간 간격 211cm, 좌석 길이 201cm, 좌석 너비 67cm의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좌석 1개의 가격만 2억원이 넘는다. 좌석 간 간격이 넉넉해,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다. 
프레스티지(비즈니스석)도 침대형 좌석이지만 좌석 간격과 너비에서 차이가 난다. 프레스티지석의 좌석 간 간격은 188cm, 좌석 너비는 55cm로 1등석에 비해 다소 작다. 하지만 1등석처럼 180도 수평으로 펼쳐지는 좌석은 숙면을 취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  

▲대한항공의 1등석(왼쪽)과 프레스티지석(오른쪽)

1등석과 프레스티지석 모두 좌석 등받이와 다리 받침대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누운 자세에서도 원터치 버튼을 이용해, 좌석의 상태를 변경할 수 있다.  
1등석에서만 즐길 수 있는 기내식은 한식 정찬이다. 계절별로 차이가 있지만, 묵은지찜. 은갈치 조림, 궁중닭찜 등 고급 한식 요리가 에피타이저, 샐러드, 주요리, 디저트 등 코스 형태로 제공된다. 케비어, 푸아그라 등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고급 요리도 만날 수 있다. 
프레스티지 석에서는 1등석에 제공되는 한식 정찬 가운데 일부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또 비빔밥, 동치미국수, 게장덮밥, 갈비찜, 불고기 덮밥 등 다양한 한식이 고급스러운 한식 그릇에 담아 서비스된다. 출출할 때 즐길 수 있는 라면은 1등석과 프레스티지석 모두 주문이 가능하다. 
1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각각의 기내 라운지도 마련돼 있다. 간단한 다과류와 함께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어, 비즈니스 관련 미팅을 하기 좋은 장소다. 싱글 남녀라면 라운지에서의 특별한 인연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 싶다. 

▲아시아나 항공의 1등석은 '하나의 방'처럼 만들어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사진=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 1등석 ‘나만의 룸’ 눈길
아시아나 항공은 1등석(A380기준)을 하나의 ‘방’처럼 만들었다. 국내 최초로 좌석 입구에 트윈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기내에서 ‘나만의 공간’을 즐길 수 있다. 좌석을 감싸듯 설치된 벽의 높이는 일반 승무원의 키를 넘는다. 
이 때문에 일부러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1등석 고객은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각 좌석마다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 안전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절대 작동하지 않는다. 
아울러 180cm 키의 남성이 발을 뻗고 누워도 공간이 남는 풀 플랫 침대 좌석(길이 210cm)은 장거리 여행을 하는 VIP가 누리는 특권이다.
장거리 노선 등에서 1등석 식사는 궁중정찬(사전주문제)이 제공된다. 10종의 다양한 궁중정찬은 궁중음식연구원 등과 제휴한 엄선된 메뉴다. 와인, 과일과 쿠키 등 음료와 주전부리가 승객 요청에 따라 언제나 제공된다.  

▲아시아나 항공이 1등석에 제공하는 궁중 정찬 (사진=아시아나 항공)

1등석 좌석에는 개인용 미니바가 있다. 음료를 주문하거나, 나가지 않고, 미니바에서 필요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비즈니스석(비즈니스 스마티움)도 180도 수평으로 펼쳐지는 침대형 시트가 있다. 장거리 여행시 숙면을 취하는데 무리가 없다. 아울러 보조 테이블을 마련해, 필요한 물품을 옆에 둘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옆 자리 탑승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오갈 수 있도록 자리 배치를 지그재그로 한 것이 특징이다,
비즈니스석에서는 통 한식 메뉴인 비빔밥과 더불어 떡갈비, 불갈비 등의 다양한 한식 메뉴로 품격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ITCA(국제기내식 협회) 주관 '2006 머큐리상' 금상을 받은 ‘영양쌈밥’도 만나볼 수 있다. 
기내 전용 라운지를 따로 마련한 것은 물론이다. 
아시아나 항공은 A380기준으로 1등석(12석)에 4명, 비즈니스석(66석)에는 8명의 전담 스튜어디스를 배치한다. 초보 승무원보다 경험이 많은 승무원들을 배치해, 고객들의 편의 향상에 신경을 썼다. 
1등석만의 특전 ‘고객 의전 서비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1등석 고객에게 공통으로 제공하는 특전이 있다. 1등석 고객이 공항에 도착하면, 전담 직원이 탑승 수속과 라운지 안내, 최종 항공기 탑승을 돕는다. 일종의 1등석 고객 의전 서비스다. 
이처럼 국내 양대 항공사가 1등석과 비즈니스석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두 가지.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고,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명성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사 자체적으로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로열티를 제고함과 동시에 항공사의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간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좌석과 서비스는 그 항공사만의 차별화된 고급스런 이미지를 고객에게 심어주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으며 이런 프리미엄 좌석 역시 마일리지를 통한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CNB=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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