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씨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식물인간 이등병’으로 회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에 출석해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에 대해 재수사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헌병수사기록, 당시 담당 군의관과 춘천 일반병원 의사 등의 진술로 보면 (구타사건으로 보기에는 )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3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첫째 기존 조사대로 개인적 이유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 둘째 구 이병과 가족들이 주장하는 대로 각목구타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 셋째 뇌출혈과는 별도로 각목 구타 가능성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육군 공보과는 지난 11일 구씨 사건에 대해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함으로써 가족들이 주장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