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이 심야에 여장차림으로 상가에 침입, 현금 등을 상습 절취한 김 모 씨(28세)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김 씨는 올해 9월부터 이번 달 초까지 심야시간 대 광양시 중동 일대 상가에 침입해 9회에 걸쳐 150여만 원 상당의 현금과 생필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에 찍힌 긴 생머리와 여성옷차림의 김 씨가 전형적인 여성으로 보였으나, 침입 수법 등을 분석해 여장 남자로 판단하고 탐문수사 끝에 검거했다.
조사 결과 PC게임 중독자인 김 씨는 노숙생활을 하며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여장에 사용된 여성용 모자와 니트 티는 여성의류점에서 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추가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장효식 서장은 “ 상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절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