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공사 시작 전부터 완공까지 전 과정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가 열려 화제다.
사진기록연구소는 11~30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1~4(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 내 소재)에서 ‘Line3’ 전시회를 개최한다.
대구의 스카이라인이 변화하는 과정을 기록,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대규모 토목사업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건설이 대구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킴과 동시에 우리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조명한다.
장용근 사진기록연구소장을 비롯해 나현철, 박창모, 배경주, 장성욱, 현남희 등 사진기록연구소 소속 작가 6명은 지난 2011년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시작 전부터 촬영을 시작해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150여점의 작품은 대구시 스카이라인의 변화와 대구도시철도 3호선 30개 역사 및 차량기지 주변의 변화하는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사진기록연구소 장용근 소장은 “ ‘사진이 어떻게 역사를 기록하는가?’라는 고민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곳을 적극적으로 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진기록연구소는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을 바탕으로 현실을 적극적으로 목격하고 그것을 가감 없이 기록해 남기려는 사진가들이 모인 곳이다. 사진매체를 이용한 기록물을 생산, 공유하며 사진기록물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병행하기 위해 지난 1월 설립됐다.
문화예술단체로서 단순히 기록하는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기록물을 자료화하고 보존하기 위한 역사기록물을 출판하고, 사진기록의 중요성과 기록문화의 창달을 위해 전시기획과 문화정책 수립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대구=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