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기쁨-가슴으로 희망을 노래하다'전에 출품되는 주도양 작가의 작품.

카메라와 필름을 이용해 사진과 회화의 영역을 넘나드는 주도양 작가의 작품이 '사랑·나눔·기쁨'전에 전시된다.

13일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는 '사랑·나눔·기쁨-가슴으로 희망을 노래하다'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CNB미디어와 서울대어린이병원이 공동 주최하는 것으로, 암 투병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예술의 힘으로 돕고자 마련됐다.

사진매체가 지닌 고유한 성질에 물음을 던지고, 세상 속 풍경이 하나의 시작 이미지로 구현됐을 때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사진을 타 예술의 형식과 구별되는 하나의 장르로 보기보다 그것의 기계적 속성이 어떻게 외부세계의 형상을 평면 위로 옮겨 오는지, 또한 그렇게 옮겨진 이미지를 통해 어떻게 대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유도한다.

황정인 독립 큐레이터는 "주도양은 사진기에 의한 재현효과보다 사진자체가 지닌 메커니즘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해체하고 재구성한 결과로 산출되는 이미지에 더 집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나눔·기쁨-가슴으로 희망을 노래하다'전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열린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3일 오후 4시에 진화랑에서 진행된다. 전시가 열리는 현장에서 바로 그림을 구매할 수 있다. 전시에서 판매된 작품의 수익금은 서울대병원 소아암 병동에 기부돼 소아암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주도양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