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의 '합격을 향한 수능 마라톤' 시리즈(왼쪽)와 파리바게뜨의 '합격기원 제품 60종' 모습 (사진=CJ푸드빌, 파리바게뜨)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능 특수를 노리는 식품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파리바게뜨(SPC그룹)와 뚜레쥬르(CJ푸드빌) 등 제빵업체들은 다양한 수능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고, 수험생에게 필요한 건강식도 출시됐다. (CNB=신상호 기자)
수능을 앞두고 제빵업계는 ‘수능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합격기원 제품 60종'을 출시했다. 각 제품마다 수험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합격길잡이 토끼’, ‘행운을 가져다 주는 돼지’, ‘합격을 향해 비상하는 독수리’, ‘꿈을 응원하는 파랑새’ 등 행운을 상징하는 4가지 동물이 전하는 합격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두뇌 회전에 좋은 견과류를 활용한 떡과 쿠키로 수험생들을 배려했다.
뚜레쥬르는 ‘합격을 향한 수능 마라톤’ 시리즈를 내놓았다. 시험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수험생들에게 아름다운 완주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마라톤 챔피언’을 콘셉트로 잡았다.
특히 대표상품은 ‘합격 트로피’다. 대학 합격을 상징하는 황금빛 트로피 모형 안에 호박엿과 초코바 등을 가득 채웠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승리의 기분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라톤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오랫동안 고생해온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삼립식품의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은 꿀찹쌀떡을 활용해 만든 ‘백발백중 세트’를 비롯해, 소담떡들로 구성된 ‘합격의 왕’ 세트 등 총 19종의 수능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빚은의 백발백중 세트(왼쪽)와 삼립식품의 오메가밸런스 달걀(오른쪽)
불낙죽, 홍삼라떼, 오메가 달걀 등 수험생용 식품도 눈길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한 불낙죽, 홍삼라떼 등도 눈길을 끈다.
본죽은 낙지와 불고기를 섞어 만든 ‘불낙죽’을 출시했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기력 보충에 좋은 불고기와 두뇌 발달에 좋은 DHA 등이 풍부한 낙지를 넣어 만든 제품이다.
‘아니 불(不)’, ‘떨어질 낙(落)’, ‘죽 죽(粥)’ 자를 사용해 ‘절대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 죽’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도 눈길을 끈다.
엔제리너스커피의 '카라멜 홍삼라떼'도 수험생을 겨냥한 제품이다. 면역력과 체력 강화에 효과적인 홍삼을 넣은 이 제품은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수험생용 달걀도 나왔다. 삼립식품의 프리미엄 달걀인 '오메가 밸런스 달걀'은 오메가 3•오메가 6 지방산의 비율을 이상적으로 맞췄다. DHA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빠른 두뇌회전이 필수인 수험생에게 좋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식품업계는 올해 수능 특수 매출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정시 모집에서 수능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능에 집중하는 수험생들이 많다”며 “그에 따라 수능 관련 제품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CNB=신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