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정상적인 사람이면 모뉴엘 문제 알았을 것"
"모뉴엘 사태는 우리나라 금융 현실, 이자 내면 대출 관행 바꿀 것"
신상호기자 |
2014.11.06 11:28:50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모뉴엘 사태'를 대출 사기라고 규정하며 "우리나라 금융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사회적 기업인 심원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뉴엘에서 이자를 꼬박꼬박 내고 보증서가 있으니깐 10개 은행에서 7천억가량을 대출해 줬는데,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니깐 문제가 많다"며 "정상적인 사람이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금융권에서 담보나 보증서만 믿고 이자만 내면 대출하는 관행을 근절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도덕성, 의지, 정직 등 눈에 안보이는 가치들이 은행에서 신용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로 간에 믿음이 형성되는 것이 관계형 금융"이라며 "조만간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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