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4.11.05 15:23:34
고양시의회(의장 선재길)는 지난 4일 본회의장 등 고양시의회에서 초등학생 21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4년 고양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고양지역 청소년들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시의회에서 지방의회의 각종 활동상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의회교실은 글로벌 시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이 의회 운영 체험을 통해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배우고, 올바른 민주적 기본질서를 습득할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의식 함양의 교육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 참여자는 고양시 소재 학교장의 추천에 의해 선발된 21명의 초등학생들로 이번 의회교실은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운영, 안건처리, 표결 등 전 절차를 실제 의회의 회기활동과 동일하게 구성하여 학생들이 학교에서 책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민주주의 제도들의 기능과 참의미를 몸소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에서 학생들이 토론과 표결 등 의사활동을 체험할 때 의회사무국 직원으로 구성되어 배치된 도우미들의 도움을 최소화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의견을 종합하고 합의하는 성숙된 토론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청소년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제에 대해 팽팽하고 격의없는 토론을 벌였고 '학교폭력학생 회복적 생활교육 의무화 입법촉구 결의안' 등 창의적이고 수준높은 안건들을 발의할 수 있었다.
이날 의장으로 선출된 신촌초등학교 인병현 학생은 “뉴스로만 보던 시의회의 의원들을 만나고 활동들을 실제로 체험해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면서“고양시라는 공동체를 사는 한 시민으로 관심을 가져야겠으며 학교생활에서도 친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포용할 수 있는 관용의 정신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우 부의장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들로 학생들이 소중한 의견들을 맘껏 펼치고 서로 공감하며 고양시의 비전을 함께 만들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학생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이러한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의회는 이번 청소년 의회교실을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참여대상의 폭을 넓혀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교실 밖 민주주의 학습의 장에 참여하여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선도할 계획이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