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관광지로 이름을 날리던 강촌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강촌유원지를 이루는 마을들이 新 강촌시대 개막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강촌주민들의 자발적인 시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촌권역 4개 마을(강촌1리, 강촌2리, 강촌3리, 방곡1리)과 강촌권역발전협의회는 4일 오전 남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강촌권역 발전 상생협약식을 갖고 강촌권역 발전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강촌발전협약서는 강촌권역의 관광활성화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하는 한편 화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마련됐다.
강촌권역은 엘리시안강촌 인근에서부터 구 강촌역과 신 강촌역, 구곡폭포, 문배마을, 남산우체국까지 포함하는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촌권역 4개 마을 이장과 개발위원, 부녀회장 등을 비롯해 강촌권역발전협의회 회원, 남산면사무소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서의 주요 골자는 △강촌권역 발전과 공통된 사업 추진 △ 강촌권역 발전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건의 활동 및 대외협력사업 △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향상 및 강촌권역 내 소상공인의 이익을 지원하는 교육이나 관련 사업 △ 강촌권역 주민 및 교육기관과 기업 참여 △ 관광지 사업자와 관광객,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사업 △ 강촌권역 발전을 위한 주민참여 캠페인 △ 기타 강촌권역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등이다.
특히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공공기관 건의는 상호 협의를 거친 후 창구를 강촌권역발전협의회로 일원화하기로 해 주목된다.
강촌지역은 춘천의 관문으로 1970년대 이후 수도권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강원도 영서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였으나 잦은 민원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협약체결로 그동안 추진이 보류됐거나 지연돼 온 각종 현안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동 강촌권역발전협의회장은 "경춘선복선전철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을 비롯해 골프장이 새로 조성되고 중견기업들이 자리를 잡는 등 강촌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강촌권역 발전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각 마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강촌의 옛 명성을 되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촌권역발전협의회(회장 이승동)는 2013년 8월 22일 강촌1리, 강촌2리, 강촌3리, 방곡1리 지역주민과 사업자 등 60여명이 참여해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