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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간 이식한 ‘효성’ 사원 ‘감동스토리’

효성 창원공장 정승모 사원…수술 경과 둘다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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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11.04 10:45:52

▲효성 창원공장 정승모 사원(사진 제공: 효성)

효성 창원공장에 근무하는 한 효자 사원의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5월 효성 창원공장 초고압변압기제작1팀 내철권선1반에서 근무하는 정승모 사원은 간경화 말기 및 간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의 약 6O%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정 사원의 어머니 이성숙씨(62세)는 20여 년 전부터 간 질환으로 병마와 싸워왔으며, 지난 2009년과 2001년, 올해 초에는 간암 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세 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간성혼수(간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의 의식이 나빠지거나 행동의 변화가 생기는 것) 증세를 보이는 등 병세가 악화되자 병원에서는 간이식 수술 얘기를 어렵게 꺼냈다.

이에 정승모 사원과 정 사원의 형은 망설임 없이 조직 검사를 받았고, 형제 모두 수술 가능 판정을 받았으나 상대적으로 더 건강했던 정 사원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수술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통증에 시달릴 수도 있는 어려운 결정이었음에도 정 사원은 고민하지 않았다.

정 사원은 “수술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다. 오직 검사 결과 어머니에게 간 이식을 할 수 있기만 바랐다”고 말했다.

정 사원 8시간, 어머니 14시간에 걸친 긴 수술은 다행히 잘 끝났다. 정 사원은 우려했던 수술 후유증 없이 2달 만에 생산 현장에 복귀해 정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사원의 어머니 역시 수술 결과가 좋아 평범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가끔 취미인 낚시를 즐기러 가는 이성숙씨는 예후가 좋으면 1년 후에는 완치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어머니 이성숙씨는 “새 삶을 심어준 아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며 “건강 회복에 신경 써 아들이 되찾아준 가족의 행복을 더욱 가꿔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 사원의 이야기가 공장 내에 알려지자 공장 내 반장들의 모임인 ‘일심회’ 등 동료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정사원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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