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9일 행정부지사실에서 독일국적의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의 피터 풀데(78) 명예소장과 몽골국립농과대학교 나상자르갈(34) 교수 등 2명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이날 명예도민증을 수여받는 인사는 경북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경북의 과학기술분야와 농업분야에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피터 풀데 명예소장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3대 소장(2007.4~2013.7월) 및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하면서 경북의 기초과학연구, 인재양성, 국제 역량강화 등 道 과학기술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아울러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 경북 유치 추진위원(2008.7월~2011.7월)으로 활동하면서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 유치·설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상자르갈 교수는 경북도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 세부과제 책임자로 농업 유용유전자원 수집 및 도입, 경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의 몽골 적응성 검토 등 농업기술교류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또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몽골 UB(울란바타르시) 도시개발 프로젝트 추진시 몽골 현지 일정 조율, 접촉인사 소개, 상호 방문, 통역 등에 있어서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도와 몽골 울란바타르시간 상호 우호적 교류협력사업의 가교역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도 명예도민증은 대외적으로 문화예술·체육·과학기술·경제 등의 분야에서 도정발전에 기여한 자, 지역개발 및 사회봉사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공로가 인정되는 자 중 외국인과 해외교포 및 국내 다른 시·도 인사에게 도의회 의결을 거쳐 수여하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카디르 톱바쉬 터키 이스탄불 시장에게 수여했다.
명예도민증을 수여받는 자는 경북도민에 준해 행정상 혜택이 주어하고, 도정관련 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하거나 경북도 주관 행사에 참여하게 하는 등 도정에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경북도를 홍보하고 경북발전의 첨병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사들을 명예도민으로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영예로운 경상북도 명예도민이 된 것을 30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면서 “이제 경북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경북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