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24일 전 직원들이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근무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청과 23개 시·군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도청 간부공무원들은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간부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독도사랑 티셔츠 입기 운동’은 독도사랑 운동의 하나로 일본의 끊임없이 계속되는 영유권 주장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결집시키는 차원에서 2009년부터 시작됐다.
또 24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는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주최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기념행사가 열렸다.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가장 명백한 근대법적 증거인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는 고종황제가 일본의 끊임없는 울릉도·독도에 대한 침탈을 방지하기 위해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울릉도와 독도를 울도군으로 승격시켜 반포한 것이다.
오후 1시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2층 영상회의실에서는 경북도 독도연구기관 통합협의체가 주관해 ‘한·일 양국 독도정책’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일본의 우경화와 맞물려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도발이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그동안의 한일 양국의 독도정책에 대해 전문가들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신용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한·일간 독도영유권을 둘러싼 주요쟁점’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한·일 양국간, 경북도·일본 시마네현 양 자치단체간 독도정책의 동향과 방향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 뒤 참석자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경북도 독도연구기관 통합협의체는 7개 대학, 2개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2년 ‘한국의 독도 관련 연구동향’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한일 양국 독도정책을 교차 연구함으로써 연구의 연속성을 꾀하는 한편 독도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두환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경북도는 2005년 ‘독도의 달’조례를 제정해 10월을 ‘독도의 달’로 지정하고, 매년 독도 관련 문화예술행사와 기념행사,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도의 달을 맞아 한일 양국 독도정책의 추이와 쟁점을 되짚어 보고 향후 전망에 대한 비교·검토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며 “앞으로도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 논리 개발과 객관적 이론 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