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중앙지검 특별환수팀(팀장 노정환 부장검사)에 따르면 1997년 4월 대법원이 전씨에 대해 확정한 추징금 2205억원의 절반가량인 1087억원(49%)이 징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남은 액수는 1118억원이다.
지난해 9월 검찰이 미납추징금 1672억원을 강제로 징수하기 위해 특별환수팀을 출범시킨 이래 최근까지 1년여 동안 554억원(33.1%)이 추가로 환수된 것이다.
여기에는 신원플라자 매각대금 179억7027만원, 유엔빌리지 매매대금 26억6216만원, 미술품 65억7852만원(649점), 현금 275억원 등이 포함됐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이 자진납부한 책임재산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매각은 유찰을 반복해 추징금 환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내 은닉재산을 추적하는 등 추징금 징수의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두환 추징금,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 “전두환 추징금,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길” 등 대부분 강한 어조로 당국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