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영철 국회의원(새누리당. 강원 홍천·횡성)은 24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감정원의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451만원으로, 이는 256개 공공기관 평균 205만원의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3년 기준 256개 공공기관이 직원에게 연간 지급한 1인당 평균 복리비는 205만원으로 38개 방만 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의 평균인 427만원의 절반수준(48%)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한국 감정원은 598만원으로 다른 공공기관보다 과도한 복리후생비를 지원했고, 올해의 경우 이보다 167만원을 줄인 431만원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이 금액도 다른 공기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한국정책금융공사와 더불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까지 임직원 자녀 학자금에 대해 수업료, 학교운영비 등 일체 지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철 의원은 "복지도 중요하지만 한국감정원은 현재 과도한 복리비가 책정돼있어 줄일 필요성이 있다"며 "감정원이 방만 경영 정상화 이행계획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살펴보고 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