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와인산업의 메카를 표방하고 있는 경북 영천시는 25일부터 이틀간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제2회 영천와인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와인 애호가들은 와인 잔 1개만 구입하면 마음껏 와인을 만끽할 수 있다.
영천와인 무료시음, 나만의 와인 만들기, 축제사진 공모전 외에도 다양한 게임, 공연, 영화 상영 등이 열린다.
특히 지난해 와인페스타 행사에서 2t의 포도로 참여자 모두가 담근 오크통을 개봉, 참석자 전원이 축하 건배를 하게 된다.
이어 ‘영천와인 어불러 담기’ 행사를 열고 참가자들이 장화를 신고 넓은 통 속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포도를 밟아 와인을 만든다. 이 와인은 1년간 숙성시킨 뒤 ‘제3회 영천와인 페스타’에서 맛볼 수 있다.
또 영천와인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행사로 전국 대학생 1000여명이 영천와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전국대학생 영천와인경기대회도 함께 치러진다.
영천시는 지난 2007년 와인산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와인산업 인프라 구축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현재 18개의 와이너리에서 연 25만병(750㎖)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고 연간 3만명의 와인투어객이 다녀가는 와인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최근 영천와인이 국내외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와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산업 전망이 밝다”면서 “영천와인밸리를 창조경제 실현의 대한민국 최고 융·복합 6차 산업화의 대표 성공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인페스타는 영천시가 주최하고 (사)영천와인사업단이 주관하며, 농촌진흥청, 농업회사법인 씨엘,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영천와인사랑회, 대학생 와인동호회NV가 후원한다.(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