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벤플의 이경전 대표 (사진=정의식 기자)
"앞으로 탁자와 밥솥 등에서 사물 인터넷 기술이 적용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물에 미디어 기술을 넣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물인터넷 벤처기업인 ‘벤플’의 이경전 대표는 CNB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사물로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는 제품을 만들지 않는 무제품 사물인터넷 기업”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도 재직 중인 이 대표는 지난 2005년 유비쿼터스 컴퓨팅 사업의 연구 용역을 맡으면서, 사업 구상을 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2010년 탄생한 것이 사물인터넷 벤처 기업인 ‘벤플(구 러브이즈터치)’이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중심으로 ‘벤플’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소개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나주박물관, 사비나 미술관, 한가람 미술관, 금천예술공장 ‘놀이의 진화전’ 등에 ‘벤플’ 서비스를 제공했다.
벤플은 해당 공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벤플’에서 반가사유상을 소개할 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보세요’라는 멘트가 있다. 이 멘트를 단순히 온라인에서 소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사용자가 직접 그 현장에서 ‘벤플’을 통해 작품 소개를 듣고, 그에 따라 반응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벤플을 스마트폰에서 실행한 모습 (사진=벤플)
이어 “‘벤플’의 콘텐츠는 ‘그 장소’에 있어야만 느낄 수 있다. 실제 장소(오프라인)와 온라인이 결합하는 O2O(offline to online) 체험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벤플을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을 통해 사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영감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는 “생활 속에 있는 사물들이 실생활 뿐만 아니라 온라인의 형태로 사용자에게 경험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의 환경이 풍족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제적인 형태가 되어서는 안된다.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 손과 발이 확장되고 그런 편의를 인간이 자유롭게 향유하는 것. 그것이 궁극적인 꿈”이라고 밝혔다.
☞ 인터뷰 전문은 27일 발간되는 CNB저널(제402호)에서 볼 수 있다.
(CNB=신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