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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화백, 포항시립미술관에 작품 기증

내년 1월 기증 작품으로 전시회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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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희정기자 |  2014.10.23 18:13:14

▲이경희 화백의 작품인 구룡포.(사진/포항시 제공)

한국 수채화의 거목 이경희 화백이 수채화 작품 50점을 경북 포항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지난 2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작품 기증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10여명과 지역문화예술 인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 화백이 기증한 작품은 195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의 구룡포와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 등 근대 포항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라 그 문화유산적 가치가 크다.

올해 88세인 이 화백은 1925년 대구 출생으로 한학자인 조부와 서도(書道)에 관심이 많았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글씨와 그림에 취미를 가지게 됐다. 공직생활을 하던 부친이 종종 사다 준 물감과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서 화가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비록 독학으로 그림공부를 했지만 1949년 국전 첫 회에서 수채화 ‘포항의 부두’로 특선을 수상하면서 해방 후 한국 화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국전의 심사위원이었던 화가 이인성으로부터 당당하게 화가로 인정받았다.

이후 이 화백은 개인전 50여회, 국전 특선을 비롯해 9회 입상, 국전 추천작가 12회, 국전 초대작가 8회, 국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교육표창(1962년), 금복문화예술상(1991)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미술평론가 김영동은 이 화백과 이인성을 “대상의 재현에 충실한 자세로 출발하지만 사실주의적인 묘사에 치우치지 않았고, 표현의 감각적인 면에서나 소재를 선택하는 뛰어난 개성으로 일찍 당대의 칭송을 받은 점이 서로 닮았다”라고 평했다.

또 평론가 이경성은 이 화백의 수채화 특징을 ‘속도 있는 선으로 표현된 정확한 대상과 다양한 선들의 통일’과 ‘독특한 체질의 색감’이라고 들었다.

이 화백의 작품의 뿌리는 사생(寫生)이다. 이 화백은 모든 작품은 현장에서 직접보고 사생한 것에 기초해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늘 강조해왔다. 대개 그의 작업은 밑그림 없이 바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먼저 충분한 양의 사생을 거친 다음 완성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화백의 수채화의 특징은 수많은 사생 작업과 그것을 기초로 이뤄진 ‘정선된 선과 감각적인 채색의 명랑성’, ‘활달한 필력’으로 요약된다. 이는 ‘자연사실(自然寫實)의 탐구’를 강조한 이인성의 충고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이번에 포항시립미술관이 기증받은 작품은 내년 1월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이경희 수채화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경북=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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