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대경대, 강의실에서 3시간 동안 ‘참치 회’ 해체

일본의 초밥 명인 초대해 이색적인 시연회 및 특강 개최

  •  

cnbnews 김희정기자 |  2014.10.22 14:14:26

▲일본 오사카 요리사회 사또 회장이 ‘참치 회’를 해체하는 이색특강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대경대 제공)

대경대학 강의실에서 ‘참치’를 해체하는 이색특강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21일 대경대학 산학동 201호에는 오전 9시부터 호텔조리과 학생들과 조리 분야 관련 전문가 및 교수 등 300여명이 모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요리인 초밥, 소바, 일본 전통우동을 만드는 과정과 냉동 참치를 해체하는 장면을 보기위해서다.

실습실 앞에는 길이 1m 50cm, 폭 60cm 무게 5kg의 냉동 참치 한 마리가 놓여졌다. 이날 특별한 시연회를 위해 포항 죽도시장에서 새벽에 공수해온 신선한 참치다.

이후 일본의 대표적인 궁중요리 전문가이자 살아있는 그대로 생선회를 뜰 수 있는 대가인 오사카 요리사회 사또(64) 회장과 조리명인 6명이 강의실로 들어섰다.

사또 회장은 “부인이 한국 사람이라 한국요리에 대해 관심이 많고, 한국재료들을 섞어서 일본 전통요리를 만드는 비법을 선보이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또 “냉동 참치는 부위별로 회를 뜨는 기술이 중요하다.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기술은 죽은 기술이다. 인간의 미각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그것을 통해 한국재료들로 초밥과 일본 우동을 만드는 나만의 비법을 소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대경대 조리전공 학생들 중 일본 요리에 관심 있는 유능한 학생들은 일본에 소개를 하고 싶고, 일본조리 시장에 취업 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그의 조리시연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냉동 참치를 해체하는 기술 시연은 3시간이 걸렸다. 기술 시연을 위해 30여 가지의 도구가 동원됐고, 그와 동행한 일본 오사카 조리사회 부회장과 일본 메리어트 호텔 주방장은 섬세하게 그의 시연을 도왔다.

일부 해체된 참치는 부위별로 30인분이 모아졌고, 그만의 손맛으로 김치 등 다양한 한국적인 재료들을 동원해 참치초밥이 만들었다.

이후 사또 회장은 일본 전통 우동을 만드는 자신만의 비법도 소개했으며, 시식회를 열었다.

이채영 대경대 총장은 “앞으로 일본요리 뿐 아니라 서양조리와 중국요리 등 각국의 조리를 마스터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대경대 조리 전공 학생들이 가장 한국적인 재료로 세계적인 요리를 개발할 수 있는 조리명인이 될 수 있도록 전공을 1분야 다 전공 마스터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김희정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