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3개사의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은 지난달 17일 99조956억원에서 지난 17일 80조1665억원으로 18조9292억원 감소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체는 현대차로, 한달 전 21만8000원이던 주가가 16만2000원까지 25.7% 하락하며 시총도 48조203억원에서 35조684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현대모비스 주가도 15.8% 하락하면서 27조1589억원에서 22조8758억원으로 줄었고, 기아차 역시 주가가 9.7% 떨어져 23조9164억원에서 21조659억원이 됐다.
이처럼 3사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한전부지 인수와 3분기 실적 부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초반 급락세는 현대차가 약 10조원을 들여 한전부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고, 이후 주가 하락세가 잠시 진정되는 듯 보였으나 또다시 3분기 실적 우려가 높아지자 다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 3사의 주가가 하락한 것이 지나친 측면이 있다며, 오히려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3일,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24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