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이재 국회의원(새누리당. 강원 동해·삼척)은 17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연안침식 대응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이 당초와 달리 39% 정도만 집행됐다"면서 "계획한 원안대로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 연구목적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총 2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국토유실과 연안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동서남해안 각 해역별·해안별 특성을 고려한 연안침식 최적대응 실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연안침식 대응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제출한 연도별 예산 투자현황 및 계획에 따르면 올해까지 67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 반영돼 집행된 예산은 26억여원(39%)에 그쳤다.
현재 심각한 연안침식으로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있어 원인 규명과 예방을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연안침식 대응공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이재 의원은 "기존의 국내 실험시설 규모와 달리 실제 규모급의 실험 인프라를 조기에 확보해야한다"면서 "연안침식 대응기술 개발 과제가 당초 계획대로 수행돼 향후 정부의 연안침식 관련 정책방향 결정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정예산이 적기에 투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