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옛길을 걷는 봄내길 프로그램을 힐링관광 상품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길에서 만나는 휴(休)'를 테마로 기존 걷기 구간에 역사, 문화명소 탐방을 더하고, 오지마을은 체류 일정으로 기획해 농촌관광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힐링관광 상품으로 개발된 곳은 서면~곡운구곡(사북면 오탄리, 화천군 사내면), 소양강댐~북산면 품걸리 구간이다.
서면~곡운구곡은 11월 1일과 9일, 품걸리는 8~9일, 22~23일 각 두 차례씩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춘천역에서 버스로 이동해 서면 백운단터~신숭겸묘~문학공원~성재봉~도포서원 터~오미나루~곡운구곡을 걷게 된다.
곡운구곡은 조선시대 거유(巨儒) 곡운 김수증과 그의 조카 삼연 김창흡이 은거하던 곳으로, 인문학자 권혁진 씨의 안내로 자연 속에서 옛 선비들의 삶과 정신을 만날 수 있다.
참가비는 2만5000원이고, 교통비와 식사, 간식비는 참가비에 포함된다.
품걸리 오지마을길은 첫째날 춘천역(버스)~ 품걸1·2리 임도~늘목고개~계곡길~옛 품안초교, 둘째날 마을길~마을회관~소양호 뱃길~소양강댐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1박2일 프로그램이다.
산길과 뱃길로 이어진 품걸리는 옛 오지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하룻밤 머무는 동안 숲속 명상, 바비큐 파티, 산골 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7만4000원이다.
참가 문의나 신청은 전화(033-251-9363)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봄내길 홈페이지(www.bom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춘천시는 봄내길 운영 대행 단체인 (사)문화커뮤니티금토를 통해 걷기와 힐링을 접목한 테마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강원도의료관광지원센터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