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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임원 30% 감축…정몽준 아들 정기선 상무 승진

체질 개선 통한 경쟁력 확보 시급, 정몽준 체제 강화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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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상호기자 |  2014.10.16 18:35:16

현대중공업이 16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약 30%를 줄였다.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3세 경영에도 시동을 걸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3사 임원 262명 가운데 31%인 81명을 줄이는 고강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어려움에 처한 회사에 변화를 주고,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며 "조직을 슬림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이에 맞는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현대중공업 이성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1명을 승진 발령하고, 박희규 부장 등 28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 지낸해 58명이 승진하고, 45명이 임원으로 신규 선임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지난 12일 전 임원으로부터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받은 뒤 하루 만에 그룹 사장단과 본부장 인사를 전격 단행한 데 이어 곧바로 임원 인사까지 마무리했다.

하루라도 빨리 전열을 정비해 위기에 처한 그룹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복심'으로 꼽히는 권오갑 사장 임명에 이어 정 전 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씨가 이번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에 대한 정몽준 전 의원 친정 체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기선 상무는 2009년 1월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같은해 8월 미국으로 유학,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밟은 뒤 2011년 9월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후 작년 6월 현대중공업에 재입사, 경영기획팀과 선박영업부 부장을 겸임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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