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방문한 외국관광객 10 중 8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관광객의 수는 크게 줄었다. 외국관광객은 1인당 137만원을 지출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영철 국회의원(새누리당. 강원 홍천·횡성)이 16일 국정감사에서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관광객 국적별 현황을 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80%를 차지할 만큼 쏠림현상이 심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은 2011년 57만247명, 2012년 108만4094명, 2013년 181만2172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54.5%, 2012년 64.5%, 2013년 77.6%를 차지했다.
반면 과거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았던 일본인 관광객은 최근 큰 폭으로 줄었다.
일본 관광객은 2011년 17만3700명, 2012년 18만357명, 2013년 12만8879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6.6%, 2012년 10.7%에서 2013년 한자리수인 5.5%로 급감했다.
올 5월 현재 국적별 외국인 관광객 중국 81.2%, 일본 4.5%, 말레이시아 2.0%, 싱가폴 1.2%, 대만 1.1% 등 순이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일인당 소비액은 137만441원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관광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 외국인 관광객 수는 233만3000명으로 총 3조1604억원을 지출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1년 104만5000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고, 2012년 168만명, 2013년 233만명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수입액 규모는 2011년 1조4231억원, 2012년 2조3446억원, 2013년 3조1604억원으로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금액은 3년 평균 137만441원이었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금액은 2011년 136만1818원, 2012년 139만4765원, 2013년 135만4650원이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 비중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 수는 2011년 769만명, 2012년 801만명, 2013년 852만명으로 절대 수는 늘고 있지만 전체 비중은 2011년 88%, 2012년 82.7%, 2013년 78.5%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금액은 3년 평균 39만8548원으로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금액에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제주도 외국인 카지노 매출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외국인 카지노 매출은 2011년 1014억원, 2012년 1435억원, 2013년 2166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는 외국인 관광수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 수준이다.
황영철 의원은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과 국적별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관광에 있어서도 對중국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현재 제주도 내 대형개발사업 대부분이 중국 자본으로 투자되는 만큼 앞으로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제주도는 관광, 투자 유치 등 관련 정책 수립에 있어 전략적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