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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사는 정치적 보은 인사

서류ㆍ면접의 최고득점자가 아닌 후보자가 상임이사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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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영만기자 |  2014.10.16 16:17:06

지난 8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기술원)의 신임 상임이사 선임과정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정치적 보은 인사의 결과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정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이 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임이사 선임 심사자료’를 확인한 결과, 서류ㆍ면접에서 최고 득점을 받은 후보자가 탈락되고 새누리당 출신 당직자가 임명된 사실이 드러났다.

기술원은 지난 6월부터 전임 상임이사의 임기만료에 따라 후임자 선발과정을 진행했다. 총 9인이 응모해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최종 3명을 기술원 원장에게 추천하고, 기술원 원장은 지난 8월 8일 신임 상임이사를 임명해 환경기술본부장으로 보임했다.

하지만, 신임 상임이사에 대한 자격 논란과 선임과정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정치적 보은인사의 결과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임 상임이사는 현재 환경기술본부장직을 맡고 있으며 기술원의 직제 규정에 따르면, 환경기술본부장은 ‘기술전략실’, ‘에코 이노베이션(EI) 사업실’과 ‘미래환경사업실’등 환경 관련 R&D 전략을 수립하고 과제를 발굴ㆍ기획하는 중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직책이다.

하지만, 신임 상임이사의 경력을 보면, 환경 R&D와 관련한 경력이 전무하며 2008년부터 새누리당의 환경분과위원장을 역임했고 주요 경력으로 기재한 ‘로하스코리아’역시 친환경 생활문화 확산활동을 한 단체다. 이는 환경 R&D와 거리가 먼 경력사항이다.

신임 상임이사의 채용과정을 검토한 결과, 더 큰 의혹이 제기됐다. 상임이사의 임명권은 기술원 원장에게 있고, 원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작성한 ‘후보자 추천서’를 근거로 임명하는데 ‘추천서’에는 ‘추천후보자 인적사항’과 ‘세부 추천사유’가 별첨돼 있다.

한정애 의원실에서 당시 임원추원위원회에서 작성한 ‘채점표’를 확인한 결과, 서류ㆍ면접에서 최고 득점자을 받은 후보자가 탈락됨을 확인했다. 또, 임원추원위원회의 ‘세부 추천사유’에도 점수가 가장 높은 후보자가 ‘상임이사에 가장 적합하다’고 기술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기술원 원장이 상임이사를 임명 할 때 ‘채점표’는 선정의 근거가 되지 않지만,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과정 중 가정 적합하다고 추천한 후보자가 결과적으로, 선정되지 않은 것이다.

기술원 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지속가능국가추진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추진단의 단장은 현재 환경부장관직을 맡고 있다.

즉, 박근혜 캠프에서 환경부 장관과 함께 활동한 인사를 장관이 기술원에 원장으로 임명했고 이를 보은하기 위해 새누리당에서 활동(새누리당 환경분과위원장 출신) 한 인사를 신임 상임이사로 임명한 것이다.

한정애 의원은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사가 적합한 자리에 임명되면 보은 인사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며, “이번 신임 상임이사는 누가 봐도 해당 직책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선정과정도 객관적이지 않다고 판단된다.”란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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