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이후 품질 불량으로 자동차가 반품된 건수가 연 평균 9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2010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3613대(연 평균 903대)의 자동차가 반품됐다.
지난 2010년 502대였던 반품 자동차 대수는 2011년 1145대, 2012년 1019대, 2013년 947대 등 1천대 안팎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5월 현재까지 373대가 반품됐다.
2010년 이후 올해 5월까지 판매사별 반품 자동차 대수는 현대자동차가 1480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자동차(978대), BMW코리아(397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283대), 르노삼성자동차(231대)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반품된 차는 현대차 그랜저로 209대였다. 현대차 아반떼(198대)와 포터Ⅱ(179대)가 그 뒤를 이었고, 수입차 가운데는 BMW 5시리즈가 150대로 최다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품질 불량은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조사의 품질 관리가 더욱 철저해야 한다"며 "반품 기준을 더욱 명확하게 해서 하자가 있으면 반품이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