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의 비정규직 비율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역본부는 전체 직원의 40%가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은 이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비정규빅 이직률은 정규직의 10배가 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강후 국회의원(새누리당. 강원 원주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전체 인력 526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104명으로 전체의 19.8%에 달했다. 이는 2012년 20.1%, 2013년 19.6%와 비슷해 그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3년 공공기관 전체 비정규직 평균인 12.2%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산단공 정규직 평균연봉은 6649인데 비해 비정규직은 3978만원으로 60%에도 못 미쳤다.
특히 성과급은 정규직 2204만원의 10%도 채 되지 않는 198만원에 불과했다.
산단공은 이 기간 비정규직 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그쳐 시늉만 낸 것이라는 비판을 초래했다.
강원지역본부와 충청지역본부의 비정규직 비율은 각각 38.9%, 35.7%로 나타나 인천지역본부 9.1%, 경기지역본부 14.6%와 대조를 보였다.
최근 3년간 비정규직 이직율은 24.2%에 달해 정규직 이직율(2.8%)보다 10배나 높았다.
이강후 의원은 "현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를 국정의 핵심과제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근로고용의 질 향상에 앞장서야 할 산단공이 오히려 비정규직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