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 주도로 실시된 삼척원자력발전소 유치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결과와 관련해 이 지역구 출신인 이이재 국회의원(새누리당. 동해·삼척)은 10일 "주민투표 결과는 시민에 의한 시민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고 "정부는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지체 없이 존중하고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이재 의원은 이날 '삼척원전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이이재 의원 입장' 발표를 통해 "삼척시민의 원전유치 철회는 사필귀정"이라고 정의하고 삼척원전주민투표 결과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원전유치 철회라는 시민의 뜻이 확인됐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또 "이미 2012년 총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주민의 뜻을 직접 물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면서 "지역주민들 스스로의 선택으로 원전유치를 둘러싼 갈등과 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원전유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시민의 뜻이 확인된 만큼 이제 공은 정부로 넘어갔다"며 "정부는 주민투표결과에 대해 지체 없이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의 뜻을 받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했다.
한편 삼척원전유치찬반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실시한 삼척원전 찬반 주민투표와 관련해 총투표인 명부 등재자 4만2488명 중 2만8868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투표율 67.94%를 기록했으며, 개표결과 원전반대가 85.4%인 2만4531표, 원전찬성은 14.4%인 4164표, 무효표는 172표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