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랜드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상위 기업들(사진 제공: 인터브랜드코리아)
인터브랜드는 15회째를 맞는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전체 100대 브랜드 총 가치는 1조6000억 달러(USD)로 작년 대비 6.7% 상승했다고 밝혔다.
애플과 구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순위의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으며, 양사를 비롯한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IT 브랜드의 가치가 전체 브랜드 가치의 30.8%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3년 983억1600만 달러에서 21% 성장한 1188억63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구글은 932억9100만 달러에서 15% 성장한 1070억 달러로 애플을 바짝 뒤쫓았다.
국내 브랜드 3사는 모두 전년보다 순위가 상승했다.
삼성전자(2013년 8위)는 2012년 처음 글로벌 Top 10 브랜드에 선정된 이래 매년 한 계단씩 성장하여 올해는 7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2013년 43위)와 기아자동차(2013년 83위) 역시 글로벌브랜드로서의 가치와 순위가 모두 상승하여 각각 40위, 7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5% 상승률을 보이며 총 454억62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Top 10 브랜드 중 7위를 기록했고 전체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13개의 IT 브랜드 중 4위를 차지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연구개발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분야를 발굴하고 그 가능성을 실현해 나간 것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됐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커브드TV, 가상현실(VR) 헤드셋 등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전자기기를 시장에 선보인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현대자동차도 전년대비 16% 상승한 104억900만 달러로 작년 43위에서 3계단 뛰어오른 40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15% 성장한 53억9600만 달러로 평가되어 83위에서 74위로 9계단이 상승했다.
양사가 속한 자동차 브랜드군은 100대 브랜드에 속한 14개 브랜드 중 새롭게 100위안에 진입한 랜드로버를 제외한 11개 브랜드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자동차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토요타가 20% 성장하며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8위로 올라섰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10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가치 증가율은 작년 대비 27% 성장한 아우디가 가장 높았다.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단연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은 86%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23계단 상승한 29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94위를 차지하며 중국 브랜드로는 사상 최초로 100대 브랜드에 선정되었다.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