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 포인트 잔액이 2조 20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2조 869억으로 2조원대를 돌파한 뒤, 2013년 2조 1555억, 올해 8월말 현재 2조 1928억을 기록하고 있다.
카드사별 포인트 규모를 보면 현대카드가 6273억으로 가장 많고 신한카드가 4233억, 삼성카드가 2463억, KB국민카드가 1555억원이었다.
연간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는 포인트도 급증했다. 2014년 이후 8월까지 소멸된 금액만 907억 6900여만원에 달했다.
포인트 소멸액의 경우 삼성카드가 2012년 243억여원, 2013년 242억여원, 올해 8월까지 162억여원으로 1위였고, 현대, 신한카드 등의 순이었다.
이상규 의원은 "연간 천억원 이상의 포인트가 아무런 대가없이 카드사들의 수익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포인트 유효기간 폐지, 포인트를 교차하여 쓸 수 있는 '포인트 공동사용' 제도 등을 통해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