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여수시장이 민선6기 출범 100일을 기념해 여수의 미래상을 담은 ‘여수도시비전’을 선포했다.
8일, 여수문예회관에서 시민을 비롯한 시민위원회, 전문가,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6기 출범 100일 시민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이날 선포식은 민선6기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비전을 선언하고,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는 주 시장의 시정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이 됐다.
도시비전 선포는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여수문예회관에서 비전선포식과 심포지엄 등이 진행됐다.
민선 6기 출범 100일…어떤 사업들을 추진했나?
‘아름다운 여수, 행복한 시민’의 시정구호를 내걸고 숨 가쁘게 달려온 민선6기 지난 100일.
주 시장은 시민참여의 소통시정을 실현하고 수요자 중심의 고품질 행정시스템을 도입, 청렴시정과 책임 및 자율성을 강조하는 행정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정책 입안 단계부터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시민 시장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소통시정을 전개한 점은 돋보이는 대목이다.
플랜트노사 4년 연속 무분규 달성과 우수기업을 유치해 1475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도 거양했다.
시민중심의 복지정책 수립을 통해 복지사각 지대 해소와 여성인권 증진, 아동․청소년․다문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증진에 노력하는 등 ‘주민 친화형 행정’을 펼치고 있는 점도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양관광 분야에서는 성웅 이순신의 유적을 적극 활용한 관련 마케팅을 전개하고, 해양레저스포츠 메카 여수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기여키도 했다.
반면 주 시장은 최대 숙원인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의 지연으로 원도심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주 시장은 “박람회장 사후활용계획 변경을 위한 대정부 활동을 시민단체, 국회 등 정치권과 협력해 성공적인 박람회장 사후활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수도시비전 어떤 내용을 담았나?
주철현 시장이 이날 선포한 ‘여수도시비전’은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여수 건설을 위한 혁신과제들을 골자로 삼았다.
우선 주 시장은 ‘시민참여 소통도시’ 여수의 위상을 높여 청렴시정과 재정혁신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경제 활력도시’ 건설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지속 가능한 도시,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자족도시 건설에 사활을 걸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교육복지 으뜸도시’ 건설로 공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육국제화 도시로 육성하고 ‘문화 관광 창조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여수관광의 세계화를 일궈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더불어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사람중심 행복도시 건설을 통해 사회안전망 강화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시민이 참 주인이 되는 희망 여수 건설” 앞장
주 시장은 이날 도시비전 선포를 통해 “시민 모두가 합의를 통해 도시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밝은 미래를 맞이하자”고 당부했다.
주 시장은 이어 “참여와 소통은 여수의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함께 만든 여수도시비전 선포를 통해 희망의 새 여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수도시비전’ 선포에 따른 전문가 그룹의 토론회도 열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여수도시비전 심포지엄의 기조연설을 맡은 이정록 전남대 교수는 ‘신 지역주의와 여수발전의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국제 해양관광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결과제와 방향을 제시했다.
간부 공무원들의 각 분야 별 주제발표에 이어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 박재범 여수경영인협회홍보위원장, 임채욱 한영대 교수, 정희선 청암대 교수, 권혁세 전 여수시민협 상임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