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4.10.04 18:24:28
'파주북소리2014'가 3일 파주출판도시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홍 파주시장, 윤후덕 국회의원, 한길용 경기도의원(파주시) 등 많은 내빈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파주북소리2014'는 경기도와 파주시의 예산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판도시 입주기업인 협의회, 파주출판문화도시 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개막식을 마친 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홍 파주시장 등은 이상 사무총장과 김원호 위원장의 안내로 전기차를 타고 파주출판도시를 돌아 '지혜의 숲'에 도착해 여러 행사들과 '7일 7색의 고서들' 도서전을 관람했다.
지혜의 숲은 파주출판도시의 변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파주북소리 2014는 대중친화공간으로 변모한 파주출판도시에서 치러져 지난 축제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 북소리축제 기간 중 전시되는 '7인 7색의 고서들'은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의 지혜의 숲 다목적 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참여자는 파주출판도시를 기획하고 열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열화당 이기웅 대표, 윤형두 범우사 회장, 여승구 화봉문고 대표, 변기태 대한산악연맹부회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 김병준 기경사 대표 등이다.
이번 전시는 책의 문화를 창조하는데 앞장서 온 출판계의 대표 장서가 7명을 중심으로 각자의 취향과 개성이 드러나는 북 컬렉션을 한 자리 모아 전시해 귀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는 자리다.
채색대동여지도 진본, 광개토대왕비문(탁본) 등 귀중한 가치를 지닌 문화 역사적 자료를 포함해 국내외 출판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주요한 도서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열화당의 이기웅 대표는 책에 관한 새로운 시각, '보편의 특수성', '보잘것 없음의 보잘 것 있음'을 주제로 컬렉터가 아닌 편집자의 시각에서 포착한 특별함으로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들을 전시했다.
그 중 영국의 청소년 독본 9종은 1700~1800년대 영국에 설립된 유서깊은 출판사 도서로 당대의 고급한 교육문화를 읽어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전시 외에도 이번 파주북소리2014에서는 여러 행사들과 마켓,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지식난장'이다.
이는 파주북소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출판도시 내에 둥지를 틀고 있는 국내 유수의 출판사들이 추도해 저자와의 대화, 전시, 강연, 공연,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작자, 출판전문인, 관객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소통의 장이자 책을 매개로 출판도시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지식의 장이다.
지식난장 중 도서출판 돌배개는 11일(토) 오후2시 사옥1층 행간과 여백에서 '신화가 된 화가, 그 진실을 찾아서 '이중섭'이라는 주제로 '이중섭 평전' 출판을 계기로 책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 고민했던 내용을 저자인 최열을 통해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