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가 전공 인프라를 살려 영천시 ‘제12회 한약과일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5일까지 영천강변공원 무대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관·학 협력으로 만드는 대규모 지역 문화축제다. 대경대는 예술문화특성화 계열의 장점을 살려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 체험 등의 행사를 지원하게 된다.
우선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무대는 대경대 모델과의 한류드라마 패션쇼 팀이 총출동한다. 관련 학과 교수들이 연출을 맡고, 모델과 학생 40여 명이 영천의 특산품과 한약의 이야기를 녹인 주제공연을 무대 위에 올린다.
축제의 꽃으로 꼽히는 ‘영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도 대경대와 영천시가 손잡은 만큼 후보자 교육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후보자 교육은 이 대학 모델과의 분야별 교수가 훈련을 직접 전담하고, 외모만 평가하는 대회 방식에서 벗어나 소양적 ‘美’를 갖추고 있는 선발대회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예선을 통과한 20여 명의 후보생들은 본선무대를 위해 대경대 모델과 실습장에서 무용, 워킹, 장기자랑, 군무 연출 등의 합숙훈련을 받았다.
영천강변 일원에서 마련되는 영천시 체험관에서는 ‘포도잼 만들기’, ‘나만의 향수 만들기’, ‘아름다운 피부팩 만들기’ 등의 체험형 부스가 대경대 뷰티전공 학생들의 손길로 꾸려진다.
영천시 관계자는 “공무원과 대학 관계자들이 수차례 만나면서 이번 축제의 콘셉트를 잡고 한 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만족도가 높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양 기관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한 관·학 협력을 체결하고 축제 준비에 시동을 걸어왔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