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5일 전남 영암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H5N8)가 확진됨에 따라 위기수준을 경계단계로 강화한 차단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이와 관련, 도는 29일 오전 11시 도 재난상황실에서 최웅 도 농축산국장, 방역위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AI관련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했다.
도는 국내 바이러스 잠재가능성, 철새도래 등 지리적 여건, 외국인종업원 고용 등 국내 축산여건을 종합해 볼 때 기본방역 충실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농가단위의 차단방역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AI확산에 대비한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전화예찰을 강화했으며, 발생지에서의 오리 등 입식자제를 당부했다. 축사 및 주위소독, 각종 모임자제, 외국인종업원 관리철저, 야생조수 농장접근 방지 등 농장단위의 기본방역에도 충실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및 소규모 오리사육농가 등 방역취약지구에 대한 상시예찰·소독·점검 등 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북방철새가 도래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타 지역에서 들어오는 가금류에 대해 반드시 이동승인서를 확인하고 임상관찰·검사를 강화한다.
가축출하·사료·가축분뇨 등 수송차량 소독 등의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야생조수 접근 차단과 농가단위의 차단방역에 대한 관리강화도 강력히 주문했다.
경북도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차단방역을 위해 축산농가의 구제역예방백신접종여부 및 소독요령 교육 여부 확인 등 방역현장 확인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