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존은 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국내 벤처기업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자전송 서비스업체 인포존은 최근 애플코리아의 특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박모 대표는 고소장에서 자신이 특허청에 출원·등록한 통신시스템 운영기술 특허를 애플 아이메시지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메시지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모바일 메신저다. 애플은 2011년 6월 운영체제 iOS5에 아이메시지를 도입했다.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상대방이 아이폰을 쓰면 데이터망을, 안드로이드 등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할 경우 전화통신망을 쓴다.
업체 측은 상대가 어떤 단말기와 운영체제를 쓰느냐에 따라 문자메시지 전송 경로를 다르게 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포존 측은 "애플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보내 특허침해를 경고했다"며 "기기 판매중지 가처분과 손해배상 소송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