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이달 중국 상하이에서 뉴 하이트를 출시하고 중국 전역으로 유통·판매망을 넓힌다고 28일 밝혔다.
뉴 하이트는 독일 맥주 전문 컨설팅 업체 한세베버리지와 공동으로 연구로 만든 제품으로, 쓴맛은 줄이고 청량감은 높였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연 40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에 ‘치맥(치킨과 맥주)’ 열풍이 불고 있는 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전략을 택했다.
저도수 맥주가 잘 팔리는 베이징 인근에서는 3.5도짜리 프리미엄 맥주 ‘골드 프라임’과 2.8도의 ‘아이비 라이트’를 주로 판매하고, 상하이에서는 ‘뉴 하이트’를, 높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동북 3성 지역에서는 흑맥주 ‘다크 프라임’과 5도짜리 ‘하이트 이글’을 선보인다.
현재 15곳인 맥주 대리점을 늘리고 한국 문화 수용도가 높은 젊은층과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2017년까지 중국 매출을 1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현지 생산 체제에 한 걸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