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 (사진=한국야쿠르트)
채소 주스가 침체된 주스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조 2000억대 규모였던 국내 주스시장은 2년 만에 1조 8백억원대로 줄었다. 주스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과일주스의 판매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012년 9800억원대에 달했던 과일주스 시장은 최근 8500억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채소로 만든 주스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채소주스와 채소와 과일이 섞여 있는 과채주스들은 지난해보다 6.1% 성장한 2천 3백억원대를 기록했다.
채소주스는 서구화된 식단으로 영양균형이 흐트러진 현대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채소를 통한 해독, 체질관리가 건강관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매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채소주스에 대한 니즈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소주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는 한국야쿠르트 ‘하루야채’다. 판매량은 채소·과채주스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루야채 올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나 증가해 연간 매출 목표인 600억을 조기 달성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성수기, 비수기를 타지 않는 채소주스 특성상 올 연말까지 760억 원 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하루야채 출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