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명이 과자봉지 뗏목을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이벤트를 벌인다. (사진=오늘의유머 캡쳐)
국내 제과업체들의 과대포장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이 국산 과자로 뗏목을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이색 이벤트를 벌인다.
25일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 대학생 3명은 오는 28일 오후 3시께 송파구 잠실동 잠실한강공원에서 이 같은 이벤트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해당 대학생들은 지난 23일 인터넷 커뮤니티인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국내제과업체 과자 60봉지를 이어붙여 만든 뗏목에 올라탄 채 물을 건너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진짜 될 줄은 몰랐다"면서 "실제로 할 때는 과자를 더 해서 2인용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불매운동을 떠나 해학적으로 비판하고 해외 과자의 판매량 증가에 대비해 국내 과자업체도 소비자 중심적인 사고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학생들은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과자를 가져오면 뗏목에 덧붙이고 퍼포먼스가 끝난 뒤에는 고아원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이 이벤트에 대해 "아이디어가 좋다", "국산 과자는 부력이 좋기 때문에, 유람선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