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의 괌 라운지 모습 (사진=제주항공)
사이판과 괌 등 대표적인 휴양지에서 저가 항공사들이 취항을 시작하면서, 경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단독 취항하고 있는 인천-사이판 노선에 새로 취항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번 사이판 취항으로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신규 수요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각각 2010년과 2012년에 대한항공이 단독 취항하고 있던 괌 노선에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괌 관광청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괌에 신규 취항하기 이전인 2012년 1월부터 8월까지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1만 4400여명이었다.
이후 2013년 같은 기간에는 18만 2700여명, 2014년 같은 기간에는 20만 1700명 등 연평균 35%씩 관광객이 늘었다.
국내 항공사간 경쟁으로 요금 인하는 물론 저렴한 자유여행상품 이용자(FIT, Free Independent Tourist)는 늘어나는 등 소비자 편익이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괌 취항 이후 2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괌 관광 시장에는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괌 사례처럼 사이판도 합리적인 운임과 편리한 여행 환경을 마련하면 충분히 FIT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