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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전부지 입찰액 ‘4조6700억원’ 왜 공개했나

입찰보증금 4500억원 루머 확산…“실제 입찰가와 관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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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09.23 23:37:37

▲현대차그룹에 낙찰된 삼성동 한전부지(사진: 한국전력)

10조5500억원이라는 사상초유의 입찰액으로 관심을 모은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과 관련해 다양한 루머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 매체가 삼성전자의 입찰액이 4조6700억원이었다고 알렸다.

23일 한겨레신문은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고위 임원의 말을 빌어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한전부지 매각 입찰에서 4조6700억원의 가격을 써냈다”고 단독 보도했다.

미래전략실 임원은 지난 22일 미래전략실 내부 모임에서 이같이 입찰 가격을 확인해줬다. 그간 금액을 밝힐 것을 꺼려왔던 삼성이 입찰액을 공개한 것은 최근 재계 안팎에서 ‘삼성 9조원 입찰설’이 나돌아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던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한전 고위 관계자의 “실제 삼성전자의 입찰액은 4조7000억원에 조금 못 미친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한편, 최근 유포된 증권가 찌라시에는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사전 지시에 따라 9조원대의 금액을 과감히 배팅하며 한전부지 인수에 올인했으나 현대차의 뚝심에 밀려 패배했다” “지도력이 의심받을 위기에 처한 이재용 부회장이 진노했으며, 내부적으로 인수 패배에 대한 책임성 문책이 진행중이다” 등의 내용이 실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루머가 확산된 것은 삼성전자가 입찰보증금으로 4500억원 이상을 써냈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다. 입찰보증금은 최소 입찰금액의 5%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4500억원의 20배인 9조원이 실제 입찰가일 것이라는 추정이다.

하지만 한전측은 "입찰보증금이 ‘입찰가액의 5%’로 정확히 정하는 것이 아니라, ‘5% 이상’의 범위에서 업체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금액만으로 입찰가를 역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입찰 분야의 한 전문가는 “입찰가액 노출을 막고, 막판에 더 높은 금액을 배팅할 가능성을 감안해 5%보다 충분히 큰 금액을 보증금으로 정하는 것은 입찰의 기본상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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