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천연가스차량협회 총회 및 전시회' 유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춘천 중소기업인 (주)NGVI가 서울업체에 매각됐다.
23일 NGVI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된 지난 8월 8일 서울버스 주식회사는 창촌농공단지 부동산을 제외한 사업부문 전체를 30억1000만원에 인수했다. 연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역내 견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던 NGVI는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에 따른 자금경색과 시장수요 감소 등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NGVI를 인수한 서울버스는 CNG시내버스 300여대와 공항버스를 운영하는 곳으로, 자회사인 맑은서울자동차 주식회사를 통해 CNG승용차구조변경과 렌터카사업을 운영 중이다. NGVI를 인수한 서울버스는 현대자동차와 대우버스에 CNG버스용 핵심부품인 용기(이탈리아 파버사)와 밸브(독일 VTI사) 등을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서울버스는 올해 초 열린 공개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인수작업을 진행해 왔다.
서울버스측은 NGVI 임원을 제외한 25명 전 직원을 고용승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CNG개조 천연가스자동차를 생산할 공장 부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부동산을 소유한 회사측도 부지가 매각될 시점까지 사용해도 좋다는 입장이어서 직원들은 춘천에서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회사측에 요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NGVI(주)와 춘천시는 전세계 50여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인 2012세계천연가스자동차춘천총회를 유치하는 한편 총회를 계기로 국내 천연가스자동차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특화산업단지 조성, 천연가스자동차 및 충전소 보급 확대 등 기반을 구축키로 하는 등 춘천지역 대표기업으로 기대를 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