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연수원 개원을 위해 내달 말까지 운영키로 한 춘천 라데나리조트 직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운영 중지 시한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사측이 아직까지 일터를 배정하지 않은 까닭이다. 현재 라데나리조트에는 3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춘천 라데나리조트가 연말부터 2년 이상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영업은 내달 말까지 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라데나리조트 입구 운동장에 연수원을 개원키로 하고 올 상반기 착공했다. 연수원은 2만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라데나리조트도 리모델링이나 전면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라데나리조트 영업 기한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직원들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 직원은 "회사측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말해주지 않아 걱정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년 이상 휴직을 할 수도 있어 직원들 대부분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라데나리조트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 가운데 외주업체에 맡긴 객실 룸 메이드와 달리 식당과 시설 등 직원 30여 명은 라데나골프클럽이나 위탁 운영 중인 클럽 모우, 또는 창원 등 관계사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데나클럽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직원들은 2~3년 간 유급 휴직처리가 검토 중"이라며 "고용노동부 등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으로 10월 초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데나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콘도미니엄은 1997년 4월 21일 개장했다. 지하 1층 지상 8층의 규모에 72㎡의 4인용 패밀리 객실 110실, 142㎡의 6인용 디럭스 객실 11실, 214㎡의 7인용 스위트 객실 4실 등 총 125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