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용 춘천시장이 소통행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민과 기업인 등 현장에서 접수한 민원을 행정담당자에게 검토하도록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민생 소통이 시민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최동용 시장은 지난 22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사)중소기업융합교류회 춘천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기업인 30여 명과 시 기업과 소속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시장 취임 후 처음 마련한 중소기업융합교류회원들은 간담회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경영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쏟아냈다.
이날 교류회원들은 최 시장에게 중소기업융합교류회원과 시장 간 만남을 정례화하는 것을 비롯해 융합기업 전용산업단지 조성, 판로지원, 중소가축(염소) 도축시설 허가 등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춘천의 경우 중소가축을 기르는 업자들이 도축시설 허가를 받지 못해 충청북도 충주까지 이동해 도축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최동용 시장은 이 자리에서 "흑염소 도축시설이 상수원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는 차원에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실제 겪어보지도 않고 우려된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옳지 않고, 행정소송이 제기될 경우 패소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업자들이 시설을 갖춰 운영토록 하고 관리감독을 할 수 있도록 지시하겠다"면서 간담회에 동석한 기업소통팀장에게 처리를 지시했다.
또 강원융합교류회 고광만 전 회장이 "과거 기업과 직원들이 6개월 단위로 자리가 변동돼 기업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기업이 잘 돼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만큼 기업과 직원들에 대한 승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최동용 시장은 "행정부 내에 보이지 않는 승진 계단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작은 인사와 신규 직원 배치로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업무를 배워야 하는 촌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기업과와 관광과에 대한 조직을 보강한 만큼 해당 부서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처리하는 최동용 시장에게 깊은 신뢰를 보냈다.
최동용 시장의 소통행정은 취임과 함께 화제가 됐다.
최 시장은 취임 직후 25개 읍면동 탐방을 통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것을 시작으로 조직 개편과 인사, 도지사와의 현안 공조 합의, 시의회와의 간담회 등 일련의 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향토기업, 소상공인 육성과 시민 중심의 행정 시스템 전환에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동용 춘천시장은 오는 24일 각계각층 시민들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주재하며 내년 예산 반영에 필요한 사업과 의견을 듣는 데 이어 민원실에서 시민과 만나는 '민원소통의 날' 두 번째 근무를 한다. 또 26일 오후 전통시장 대표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