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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터키 문학의 뿌리 찾는다

경북도·이스탄불시·경주시, ‘제2회 한·터 문학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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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희정기자 |  2014.09.19 18:13:03

▲제2회 한·터문학심포지엄 모습.(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19~20일까지 경주현대호텔에서 ‘이스탄불 in 경주 2014’의 한·터 공동행사인 ‘제2회 한·터 문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터키 이스탄불시·경북도·경주시 주최, 터키 이스탄불시와 동리목월문학관 주관, 교육부·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후원하는 이 심포지엄은 ‘한국 문학의 뿌리, 터키 문학의 뿌리’라는 주제로 양국 저명학자와 작가들이 발표하는 자리이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시 미마르 시난 예술대학교에서 개최된 한·터 문학 심포지엄이 큰 성과를 거두자 이스탄불시의 요청에 의해 올해 경주에서 다시 한 번 열리게 됐다.

이틀에 걸쳐 5부로 나눠 진행되며, 한국과 터키 문학의 참모습과 경북·경주문화의 정체성을 밝히고 한·터 문학교류의 새 장을 여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포지엄 기간 동안 한국 측에서는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문학평론가)의 ‘한국 건국신화와 서사시’, 이임수 동국대학교 교수의 ‘한국시가의 원형’, 이난아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어학과 교수의 ‘쿌올루와 홍길동의 비교문학적 고찰’ 등의 주제발표가 마련된다.

또 심경호 고려대학교 교수의 ‘박지원 산문-한국 한문학의 근대적 변화’, 방민호 서울대학교 교수의 ‘이광수 역사소설과 민족 내러티브의 함의’등의 주제발표도 있다.

터키 측에서는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시 문화사회실장의 ‘터키의 신화와 전설’, 무스타파 외즈첼릭 시인의 ‘아나톨리아인 사랑의 술탄’, 외즈잔 윈류 시인의 ‘아나톨리아 반죽을 발효시킨 데르비시’, 아호메트 외즈데미르 터키민중 연구자의 ‘일흔 두 민족을 하나로 본 욀리’, 에르탄 괵멘 앙카라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의 ‘이슬람 수용 이전의 터키문학과 터-한 관계’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제2회 한·터문학심포지엄은 양국의 문학을 한층 더 도약시키고, 문학으로 양국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며 “양국의 문화와 역사를 서로 이해하고 한발 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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