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카니발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 공연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CJ E&M)
독특한 컨셉과 콘텐츠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음악 페스티벌이 9월 말부터 10월 말 사이 집중적으로 열리며 '페스티벌 러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 브레이크 등 '록페'가 여름을 대변했다면 가을은 전에 없었던 새로운 컨셉과 콘텐츠, 무대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처음 개최되는 '딜리셔스 뮤직 시티 - 치맥 카니발'은 아예 '치맥 카니발'이란 부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이한철 밴드, 소란, 피터팬컴플렉스 등 개성 넘치는 뮤지션의 음악과 함께 '초대형 아웃도어 펍'을 연상케 하는 '치맥 파티'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를 맡은 CJ E&M 음악사업부문 페스티벌팀 측은 "'페스티벌=음악'이란 고정관념보다 푸드 콘텐츠를 음악과 함께 강조해 모두가 먹고 즐기는 카니발 형태의 페스티벌"이라며 "관객 참여 컨텐츠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진정한 '카니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조이올팍페스티벌 2014'는 '뮤지션'과 '멘토'의 결합이 특징이다.
이승환, 윤한, 긱스 등의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영화평론가 허지웅, 영화감독 장항준, 김제동, 김성주 등 검증된 입담의 '멘토'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개최지 이동과 독특한 무대 설치로 주목 받는 축제도 있다.
매년 10월 열리는 글로벌 댄스 뮤직 페스티벌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2014'는 3년만에 개최지를 서울(잠실 주경기장)로 옮겨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오는 9월 27일 개최되는 '2014 하이네켄 프리젠츠 스타디움'은 페스티벌 최초로 하나의 공간에 총 5개의 무대를 오각형으로 설치했다.
EDM 뮤직을 중심으로 음악 뿐 아니라 레이저를 활용한 색다른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라 젊은 층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음악에 다른 걸 더하는’ 형태의 페스티벌이 늘면서 2030세대 뿐 아니라 관객 연령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딜리셔스 뮤직 시티 – 치맥 카니발’의 경우 ‘치맥’과 음악을 함께 즐기려는 상암동 일대 직장인들의 단체 티켓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여름 ‘록페 시즌’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며 관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페스티벌이 늘고 있다”며 “음악 페스티벌 단순 음악 뿐 아니라 또한 치킨과 맥주, 강연 등과의 결합부터 색다른 구성까지 점차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