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공회의소가 기획재정부 등에 북평산업단지를 지방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재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북평산업단지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5년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방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세제감면과 중소기업 운영자금 특례지원 등 특별지원을 받고 있다.
이 기간 북평산단은 152개 기업에 분양이 완료되고, 142개 기업이 공장을 착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11개 미착공 부지 등으로 공단 가동률은 68%에 불과한 실정이다.
내년 3월 지방중기특별지원지역이 만료될 경우 물류비와 폐수처리비 등 보조금을 비롯해 세제감면, 정책자금 특례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돼 입주기업의 경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연간 7억원의 물류비와 3억원의 폐수처리비를 지원받는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공장을 건축하지 못한 기업들이 건축을 기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지여건이 불리한 북평산단의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지방중기특별지원지역 재지정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동해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북평산단은 지방중기특별지원지역으로 두 차례 지정을 받은 바 있다"면서 "다른 지역의 경우 세 번째 연장 지원이 안 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동해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재지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상공회의소는 북평산업단지의 지방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재지정을 위한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청, 강원도지사, 이이재 국회의원에게 각각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