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공공물품 구매시 지역 기업제품을 우선 구매해 향토기업 육성을 지원한다.
춘천시는 공공 물품이나 관급 공사 자재로 향토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 부서와 산하 기관에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관련법에는 지역 내 농공단지 입주 업체는 직접 생산만 확인되면 금액에 관계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시는 제품별 해당 업체 목록을 작성해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배분 구매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수의계약 대상이 아닌 물품, 공사 자재도 설계 단계부터 지역 기업 제품을 우선 반영키로 했다.
춘천지역 농공단지는 퇴계, 거두, 창촌 등 3곳으로, 200여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과거 사업부서 등 각 부서를 대상으로 지역제품 우선 구매를 홍보하고 분기별 점검하던 것보다 더 강력하게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없는 경우를 빼고는 지역 기업 제품이나 자재가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동용 춘천시장은 최근 농공단지 입주업체 간담회를 갖고 판로확보와 고용창출을 위해 우선 구매 정책을 적극 펴 달라는 건의를 수렴해 적극적인 시행을 각 부서에 특별지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