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를 포함한 보안네트워크산업이 지자체별 통합방재센터 구축 등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더해지면서 그 성장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에 지난 2010년부터 수원시에서 운영 중인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CCTV설치 및 유지관리, 네트워크, 출입통제 등의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본 교육과정은 수원HRD센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 중이며, 지난해까지 약 4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연평균 80%의 취업율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성과로 4년 연속 고용노동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일상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된 CCTV는 도시방범, 교통주차 단속,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재난재해 감시를 위한 기능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KT, SK 브로드밴드, LG U+ 등의 인터넷 통신업체들이 CCTV와 스마트폰 등을 연동해 원격감시가 가능한 각종 보안서비스 상품을 선보이는 등 그 역할과 기능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보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 역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지능화된 CCTV장비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은 극히 제한적이다.
일부 민간교육기관에서 CCTV 기술인력 교육이 진행되기도 하지만 제한적인 교육내용과 비싼 교육비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기술인력 확보를 보안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CCTV 설치 및 유지관리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또는 관련 업종 종사자나 연매출 1억5천만 원 미만의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1월 3일에 개강하는 마지막 교육과정을 남겨놓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큰 보안네트워크산업은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해당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아파트 경비와 시설관리 인력 채용시에도 출입통제와 CCTV유지관리 능력을 갖춘 사람을 우대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교육과정을 찾는 구직자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의 교육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수원HRD센터 홈페이지(www.suwonhrd.com, 031-269-599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