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사진 제공: 효성)
효성이 획득한 국제인증은 독일의 풍력발전 시스템 국제 인증기관인 DEWI-OCC(데비오씨씨;DEWI Offshore and Certification Centre GmbH)의 형식인증(B-Type certificate)이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DEWI-OCC로부터 5.9MW급 해상용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발전기에 대한 테스트를 통과해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는 5MW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전체에 대해 국제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이번 인증으로 효성은 풍력발전시스템의 설계는 물론 성능 및 안전성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시켜 향후 글로벌 시장의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관련 입찰에 참여가 가능해졌다.
현재 5MW급 해상 풍력발전에 대한 형식 인증을 획득한 곳은 지멘스, 베스타스, 아레바 등 글로벌 선진 업체 몇 곳에 불과하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효성이 유일하다.
효성이 지난 2009년부터 국책과제로 개발해 온 5MW 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은 현재 제주도 김녕 실증단지에 설치되어 시험 운용 중이다.
5MW 풍력발전시스템은 약 100미터(m)의 타워 높이에 축구경기장의 가로길이(106m) 보다 긴 풍력 날개의 지름(139m)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가정 약 3600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글로벌 풍력발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해상풍력발전 시장은 약 1.5GW, 3.6조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7.6GW, 18조원으로 커지는 등 연평균 26%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그 중 5MW 해상풍력시스템은 향후 글로벌 시장의 주력 제품이 될 전망이다.
한편, 효성은 지난 2007년과 2009년에도 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750kW 및 2MW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 형식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2MW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인증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