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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간고등어축제 19일 개막

“고소하고 짭짤한 간고등어 맛보러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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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희정기자 |  2014.09.16 10:52:12

▲시장상인들이 축제장에서 숯불에 구운 고등어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사진/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 추진위원회 제공)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가 오는 19일부터 1박 2일간 안동 태화동 서부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는 안동시와 서부시장 상인회, 안동간고등어협회가 주최하고,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전통시장의 즐거운 맛’이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개막식 전날인 18일 저녁 7시부터는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야제가 펼쳐지고 1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식전행사로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행렬’이 열린다.

안동간고등어 50년 간잽이 이동삼 명인이 고등어 가득한 소달구지를 이끌고 앞장서면 만장꾼들과 지게꾼, 봇짐꾼들이 그 뒤를 따라, 여명의 강구항을 떠나 황장재 넘어 해질녘 임동의 챗거리장터에 이르렀던 간고등어 운송 풍속을 재연하게 된다.

전통행렬은 웅부공원을 출발해 신시장, 우체국 앞을 지나 축제장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 때 새끼줄에 엮은 고등어 한손을 시민들에게 나눠 준다. 축제장 안에서는 회곡막걸리와 안동간고등어 구이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운송행렬과 함께 한바탕 흥겨운 길놀이를 펼친 태화동 풍물패의 지신밟기에 이어 오전 11시 개막식이 치러지면 안동간고등어 전통염장시연을 시작으로 태화동 경로당 윷놀이와 각설이공연이 이어진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이어지는 노래자랑대회에서는 ‘TBC 싱싱 고향별곡’에서 명콤비로 활약하고 있는 한기웅·단비의 축하공연과 함께 참가자들이 노래실력을 발휘한다.

또 그동안 안동탈춤페스티벌에서 인기를 모은 도로변 좌판식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마당이 열리고, 막걸리 노점, 안동한우와 삼겹살 구이마당이 푸짐하게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서부시장 일원 어느 식당에서든 안동간고등어 구이, 조림, 찜 등 안동간고등어 요리도 맛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제주도에서 초대한 서양화가 ‘초록누룽지’의 독특한 캐리커처를 구경할 수 있으며,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줄 예정이다.

김대일(48·안동시의회 의원)추진위원장은 “안동간고등축제는 서부시장 상인들과 안동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잔치다”며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가슴 설레는 계절인 가을을 맞아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장을 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진(61·서부시장 상인회장) 공동추진위원장도 “매년 9월이면 서부시장에서는 고등어 굽는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서 전통시장의 즐거운 맛과 깊은 정을 가슴깊이 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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